급식 위생 기준을 위반한 학교와 업체가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18일 초·중·고등학교, 학교 매점, 식재료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생기준을 위반한 80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교육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7725곳을 점검, 이 중 △학교 44곳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 20곳 △식품 제조·가공업체 12곳 △학교 매점 4곳을 적발했다.

올해 점검 위반율은 1.0%로, 작년 상반기 점검 당시 위반율인 1.7%보다 0.7%포인트 줄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위반 내용 중 가장 많은 것은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조리나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것으로 26곳이 적발됐다. 또 조리장 방충망 파손 등 시설기준 위반이 23곳 이었다. 위생모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어긴 곳은 9곳이었다. 

학교·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학교 매점의 위반율이 2% 미만이었던데 반해 식품 제조·가공업체은 107곳 중 12곳이 적발돼 위반율이 11.2%이나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지도·점검할 예정”이라며 “전국 1만1052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위생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김시영기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