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흑색종치료제 'HM95573'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

식약처는 고형암 환자에서 HM95573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특성 및 항암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HM95573은 암세포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변이성 RAF 및 RAS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강하게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큰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2세대 RAF 저해제 약물이다.

이 약물이 적용될 수 있는 질환은 흑색종, 대장암, 간암, 비소세포암 등이다.

국내에 허가된 흑색종 치료제는 한국BMS의 '여보이주'(성분명 이필리무맙), GSK의 '타핀라캡슐'(성분명 다브라페닙), 한국로슈의 '젤보라프'(성분명 베무라페님) 등이다.

희귀질환인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으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되며 생기는 암이다.

국내 흑색종 환자는 약 2,500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7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 이혜선 기자, 청년의사